Segoe
2004
Steve Matterson, Monotype Corporation.


활자를 구성하는 획의 끝 부분에 돌출한 작은 획, 이를 Serif라 부르며
이 Serif가 없는 형태를 San-serif라 합니다.

San-serif 서체군은 그 등장시기와 형태적 특징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지게 되는데요,
Segoe 서체가 포함되어 있는 서체군은 Humanist Sans라 하여
글자의 모양과 비례는 고전적인 세리프 서체에 바탕을 두어
기하학적 형태를 유지하는 다른 산세리프 서체(Helvetica, Universe 등)와 확연히 구분되는 양식입니다.

Humanist Sans 서체군의 대표적인 서체로는 Gill Sans, Frutiger등이 있으며
Segoe의 경우 파리 공항의 시그너쳐에 사용 된 Frutiger의 영향을 더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자의 식별이 유용하여 가독성이 높으며 속 공간이 넓어 시원 시원한 느낌을 주는 Segoe 서체는
2004년 만들어진 이후로 Microsoft의 로고에 이용되었으며
Segoe UI의 경우 Office 2007, 2010 제품군, Window Vista, 7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Zune을 이용하신 분들이라면 친숙한 타이포그라피 인터페이스에 사용되는 서체도
바로 이 Segoe를 바탕으로 Zune에 특화된 수정을 거쳐 Zegoe란 이름으로 퍼져있는 서체입니다.

Zegoe_Font_Collection.zip



이러한 타이포그라피 인터페이스는 윈도우 폰7에서도 이어지고 있어서,
Visual Studio 2010을 설치할 때 Segoe WP라는 이름의 서체가 같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Segoe 서체의 한글 대응 서체로는 맑은 고딕이 쓰여지고 있는 현 상황과, 내년 윈도우 폰7의 정발시
과연 지금의 Segoe 서체 느낌을 어떻게 살려서 로컬라이징 할지 기대됩니다.
(맑은 고딕도 좋지만, Segoe에 비해 씨원씨원함이 부족한 느낌?)


p.s 한편 Microsoft에서는 "Be What's Next."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는데요
슬로건에 사용된 서체가 기존에 사용되던 Segoe를 대신하여 Frankiln Gothic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http://www.istartedsomething.com/20101107/microsoft-officializes-new-be-whats-next-tagline

 


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Segoe
김현미 저,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p.s2 그림이 있었으면 더 재밌는 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림 귀찮
Posted by cipleee